마케팅 테크놀로지 갑으로 살기 – 을에서 갑으로, AI 시대 도입 전략의 핵심
마케팅 테크놀로지 솔루션 회사에서 10년 넘게 영업·파트너 관리·사업 전략을 담당하며 늘 을의 입장이었다. 그러다 고객사(갑)의 자리에 앉게 되었을 때,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이 글은 그 전환에서 배운 마케팅 테크놀로지 도입의 진짜 교훈이다.
을에서 갑으로: 관점의 전환이 가르쳐준 것
P, B, O, I, A, S, N — 7군데의 마케팅 테크놀로지 회사에서 솔루션을 팔던 입장에서, 이제 솔루션을 사는 입장이 되었다. 첫 번째 충격은 이것이었다: 고객이 솔루션 발표에서 얻는 것은 솔루션 자체의 기능 설명이 아니라, 자사 환경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사이트였다.
솔루션 회사에 있을 때는 “우리 솔루션이 당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갑이 되어보니, 해결책을 찾는 것은 결국 고객사의 몫이었다. 벤더는 힌트를 줄 뿐이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도입의 3요소: 기술 + 프로세스 + 사람
모든 기업용 소프트웨어에는 배워야 할 프로세스와 스킬이 있다. 테크놀로지 솔루션은 기술(Technology) + 프로세스(Process) + 사람의 스킬(People Skills)이 함께 작동할 때만 제대로 돌아간다.
- 기술에 맞춰 프로세스를 바꾸는 경우: 글로벌 스탠다드 솔루션 도입 시.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가 핵심
- 프로세스에 맞춰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경우: 기존 업무 방식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유지보수 비용과 업그레이드 부담 증가
- 둘 다 바꾸는 경우: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 리더십의 강력한 의지와 전사적 지원이 필수
AI 시대의 마케팅 테크놀로지 도입: 2025년 새로운 고려사항
2025년 현재 마테크 환경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AI가 모든 마테크 솔루션에 내재화되고 있으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예측·생성·의사결정까지 AI가 담당하는 시대다. 도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새로운 기준들:
- AI 기능의 실질성: “AI 탑재”라는 마케팅 문구가 아닌,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AI 기능인지 검증하라
- 데이터 거버넌스: AI 모델 학습에 자사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명확히 파악할 것
- 통합 용이성: CRM, CDP, 광고 플랫폼, AI 도구들과의 API 연동 능력
- 변화관리 지원: 솔루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AI 도구를 실제로 쓰게 만드는 온보딩과 교육
결론: 솔루션을 결정하는 것보다 내부 준비가 먼저다
솔루션 도입을 결정하는 것보다, 기업 내부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변화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그 도구를 올바르게 쓰는 프로세스와 사람이 갖춰져 있을 때 비로소 마케팅 테크놀로지는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