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녀교육, 하나님 중심 교육을 선택한 이유 — 대안학교 경험과 신앙적 깨달음

아이들 둘을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기를 입시에 올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배우고 말씀 안에서 삶의 지혜를 연습하며, 동시에 세상과 맞설 수 있는 지성까지 갖추게 하는 교육을 주고 싶었습니다.

왜 기독교 대안학교를 선택했는가

이런 마음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90년대,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저는 지방의 한 기독교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예배를 배우고, 창조론을 배우고, 가족처럼 아껴주시는 교수님들과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한 가지 생각이 마음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교육을 어릴 때부터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간이 흘러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아이의 모습을 보며 깊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강한 호기심, 굽히지 않는 자기 주장, 틀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이 아이를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반 동안 찾은 교육의 답

그래서 아이를 위한 교육 환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신앙, 학업, 인성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교육을 하는 곳을 찾기 위해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는 물론, 멀리 하얼빈까지 정보를 찾아다니며 2년 반 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지금의 기독교 대안학교였습니다. 교육부 인가를 받지 않아 검정고시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제가 과거에 경험했던 그 교육의 이상적인 모습이 가장 잘 구현된 곳이었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대와 현실 사이

이제 첫째는 그 과정을 마치고 서울의 한 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고, 둘째는 현재 중학 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환경이 곧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다툼, 때로는 징계의 시간들, 부모의 기대와 다른 모습에서 오는 아쉬움과 실망,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모 교육과 가정에서의 신앙 지도까지.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첫째를 졸업시키며 한 가지 분명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녀 교육은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감당해야 하고, 부모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청지기로서 그들을 장성할 때까지 길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부모교육을 통해 배운 것과 개인적인 소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자녀교육의 본질: 쉐마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녀 교육의 중심으로 주신 말씀을 다시 붙잡게 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4-5, 개역개정)

자녀 교육의 시작은 ‘쉐마’,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삶으로 흘러가 자녀에게 전달됩니다.

“이 말씀을 네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신명기 6:6-7, 개역개정)

자녀 교육은 특별한 시간이 아니라 삶 전체입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사랑을 말로, 삶으로 전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성경은 자녀를 “여호와의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편 127:3, 개역개정)

자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존재입니다. 또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그 책임을 부모에게 맡기셨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개역개정)

하지만 동시에 분명한 한계도 알려주십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시편 127:1, 개역개정)

그래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자녀 교육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돌이켜보면 우리는 종종 거꾸로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을 지키기보다, 배웠기 때문에, 혹은 두려워서 말씀을 지키고, 그 방식대로 자녀에게도 가르쳐 왔습니다.

그 결과 말씀이 사랑이 아닌 ‘의무’가 되고, 자유가 아닌 ‘부담’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는 다르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을 전하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겨우 시간을 내는 신앙 교육이 아니라, 눈을 뜨고 잠들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로서의 결단

그리고 무엇보다 잊지 않으려 합니다. 나는 청지기일 뿐이며, 하나님이 자녀를 기르신다는 사실을.

지혜도, 시간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에게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전하는 부모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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