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증거: 믿음의 결과를 행동하다
아들 학교의 추천으로 Facing the Giants(믿음의 승부)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실의에 빠진 미식축구 코치 테일러에게 노인 브리지스 씨가 전하는 비유 하나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두 농부의 이야기
두 농부가 가뭄 속에서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 명은 기도만 하고 기다렸고, 다른 한 명은 비가 오면 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미리 도랑을 팠습니다.
어떤 농부의 기도가 믿음의 기도였을까요? 믿음으로 기도한다고 하지만 진짜 믿음은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브리지스 씨는 테일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비를 보내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도랑을 파는 사람입니다.” 믿음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
이 장면은 두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마가복음 11:24, 개역개정)
차가 필요한 사람이 진정 받은 줄 믿는다면, 먼저 운전면허를 따고 차를 운전할 준비를 할 것입니다. 믿음은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개역개정)
믿음은 받은 후의 삶을 미리 살아가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준비하는 삶, 그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오랫동안 품었던 질문
오랫동안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바른 믿음을 갖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진정으로 믿고 있는가. 믿음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런데 이 영화 한 장면이 명확한 답을 주었습니다.
믿음의 증거는 준비하는 삶이다
기도했으면 받은 줄 믿는 것이 믿음이고, 믿었다면 받은 이후를 대비하는 삶이 바로 믿음의 증거입니다.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면 “받았다”고 믿어야 하고, 믿었다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삶이란 바로 천국에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거룩한 삶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도랑을 파는 농부처럼 — 아직 비가 오지 않았지만, 올 것을 믿기에 땅을 파는 사람. 그것이 믿음입니다.
묵상을 마치며
이 영화 한 장면이 제 믿음의 삶을 새롭게 점검하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지금 도랑을 파고 있는가. 아니면 기도만 하고 기다리고 있는가.
여러분도 도랑을 파는 농부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