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의 도래 — 8장 [권위의 상실 5]: 땅이 저주를 받다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긴 결과는 전 지구적 변화를 가져온다. 하나님은 이 책임이 아담에게 있다고 여기시지만, 그 책임이 아담에게만 있다고 말씀하지는 않으신다.
하나님이 가장 먼저 찾으신 사람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동산 나무 뒤에 숨는다. 그때 하나님이 아담을 먼저 찾으신다.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9, 개역개정)
하나님이 뱀의 행동도, 하와의 실수도, 아담의 직무유기도 모르셨을 리 없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물으실 때는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니다. 알게 하시기 위해 물으신다. 하나님이 아담을 먼저 찾으신 것은, 이 사건의 첫 번째 책임이 아담에게 있다는 것을 아담 스스로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저주를 받은 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선악과 사건에서 흔히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사람이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정확하게 말한다. 저주를 받은 것은 땅과 땅의 동물들과 뱀이었다.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창세기 3:14, 개역개정)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창세기 3:17, 개역개정)
하나님은 사람을 저주하지 않으셨다. 사람에게는 여전히 복이 주어진다. 그러나 사람의 죄를 통해 땅과 짐승이 저주를 받았다. 복도 저주도 아담을 통해서였다. 그것이 아담에게 주어진 권위의 실질적 내용이었다.
징계의 범위가 다르다
뱀은 자신과 후손이 벌을 받는다. 여자도 임신과 출산의 수고로움이 더해진다. 개인과 직접 후손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남자에게 주어진 징계의 범위는 달랐다.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창세기 3:17-18, 개역개정)
자신과 후손의 평생에 걸친 수고로움으로만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지구의 온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어 경작을 방해한다. 원래 땅은 사람이 정복하고 다스리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땅이 소극적으로 사람을 반기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람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